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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20년 前보다 더 빈곤”
유엔 조사결과 극빈층 43% 증가
‘블랙 아프리카’로 불리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민의 삶이 1990년대 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은 7일(현지시간) 2000년에 설정한 새천년개발목표인 ‘2015년 말까지 극빈자 절반 줄이기’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유엔은 특히 인구 증가, 지역 내 갈등 등으로 인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이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에 따르면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 하루 소득 1.25달러(1,240원)로 사는 극빈층 인구는 1990년 2억9000만명에서 2010년 4억1400만명으로 20년 사이 43% 증가했다.

영양실조 어린이는 1990년 2700만명에서 2012년 3200만명으로 22년 간 19%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성장발달 장애 아동은 4400만명에서 5800만명으로 29% 불어났다.

다만 전체 인구 가운데 빈곤층 인구 비중은 1990년 56%에서 2010년에 4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교육 풍토 또한 나아졌다. 초등학교 진학율은 2000년 60%에서 2012년 78%로 뛰었다.

하지만 사하라 이북 지역의 초등학교 진학률이 2012년에 99%에 이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력 충돌 등 다른 긴급 상황 탓에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초등학교를 가지 못한 아동 수는 2012년에 3300만명에 이르는 등 교육 여건은 불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진국의 공식원조 규모는 지난해 1348억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2국간 원조(원조국과 원조받는 나라간의 직접 원조)는 5.6% 하락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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