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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해외] 트랜스포머 마이클 베이, 갑부 된 비결은 황소고집?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최근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의 감독 마이클 베이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지난달말 발표한 ‘세계 100대 영향력 있는 대중인사’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 및 제작자 중에선 스티븐 스필버그, 마크 버넷, 피터 잭슨에 이어 4위다.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영향력 순위는 유명인사들이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수입과 미디어 노출 빈도 등을 합산해 결정된다.

포브스에 따르면 마이클 베이는 지난 1년간(2013년 1월~2014년 1월 기준) 6600만 달러(약 66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소유한 자산은 4억 달러(약 4000억원), 마이애미에 있는 그의 집은 1350만 달러(약 135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마이클 베이가 막대한 부와 함께 영향력까지 거머쥐게 된 배경으로 단연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거론된다. 그동안 영화비평가들은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매번 낮은 점수로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마이클 베이는 평단의 평가에 굴하지 않고 지난 7년간 총 네 편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내놓는 ‘집념’을 보였다. 고집스러운 그의 선택에 대해 비평가들은 여전히 혹평을 쏟아냈지만 전 세계 관객들은 마이클 베이에게 엄청난 흥행 수익을 안겨줬다.

미국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Mojo)’에 따르면, 2007년 첫 선을 보인 ‘트랜스포머’는 전 세계에서 7억 달러(약 700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8억3000만 달러(약 8300억원), ‘트랜스포머3’가 11억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전 세계에서 긁어 모았다. 


이번에 마이클 베이가 내놓은 신작 ‘트랜스포머4‘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평단의 혹평은 여전하지만 개봉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전 세계에서 5억 달러(약 5000억원)를 벌어들이며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가 평론가들의 비평에 무릎을 꿇었더라면 이같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성공도, 지금 마이클 베이가 손에 쥔 부와 영향력도 없었을 것이다.

얼마 전, ‘트랜스포머4’ 개봉차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마이클 베이의 말에도 최고의 상업영화 감독으로서 그가 지닌 고집과 영화 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비평가들의 평론은 신경쓰지 말자. 관객들은 여전히 내 영화를 좋아하고, 그것이 내가 영화를 만드는 목적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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