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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 우리투자증권, 합병 시너지 극대화…국내 1위 ‘메가 증권사’로 발돋움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달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된 우리투자증권(대표이사 사장 김원규ㆍ사진)은 NH농협증권과의 합병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NH우투증권이라는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번 합병으로 총자산 약 38조원, 자기자본 4조3500억원에 달하는 국내 1위 ‘메가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우선 주목되는 분야는 비은행부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자산관리(WM)ㆍ투자은행(IB)ㆍ트레이딩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증대가 예상된다.

상호 시너지 효과도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수도권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00개 영업망, 160만명의 거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전국 5700여개 점포망과 2800만명에 달하는 금융 고객과 거래 중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양사의 상호 채널 공유가 활발해질 경우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자문서비스 중심의 영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고 혁신적인 상품 공급으로 향후 자산관리 시장 선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 및 자산운용사의 경우 기존 영업망을 기반으로 방카슈랑스 판매 제휴계약을 넓히고, 펀드 상품의 공동개발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법인영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도 주목된다. 양사는 전통적인 IB시장에서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사모영업 중심의 금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IB 딜 참여 경험과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교두보로 NH농협금융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투자 부분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해외투자의 경우 NH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부 등과 공동으로 사모펀드(PEF)에 출자해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다. 농ㆍ축산업 유관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M&A) 주선, 합작법인(JV) 형태의 해외투자 지원, 현지시설 인수 등을 통한 해외 진출 지원 등 방식도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장 동력도 적극 육성한다. 양사는 이번 하반기 증권업 최초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NH우투증권은 2020년까지 총자산을 54조원까지 끌어올리고 자기자본 5조70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7.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의 장점인 기업금융과 NH농협증권의 채권발행(DCM)이 더해지면 통합법인은 국내 IB 부문에서 압도적 지위를 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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