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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두달 간 인터넷 도박사이트 521건 적발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경찰청은 지난 5~6월 인터넷 도박사이트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561명(521건)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된 인원(500명)에 비해 약 12%가 늘어난 수치다.

검거된 이들 가운데 운영자 급은 68명으로 이중 18명이 구속됐다. 상습ㆍ고액 도박자 등은 491명에 달했다.

운영자 유형별로는 불법 스포츠토토가 31명(45%)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포커ㆍ카지노 등 인터넷 도박 29명(42%), 사설경마 8명(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해외 서버를 이용해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스포츠토토를 하다 적발된 인원은 238명(48%), 포커ㆍ카지노는 235명(47%)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범죄수익금 4억원 가량을 몰수보전하고, 압수금 32억원 상당을 국가 환수 조치했다.

실제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달 17일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국내 운영총책 A(30) 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인천ㆍ강남 지역에 사무실을 차려 2만여명의 회원을 모집한 뒤 국내외 스포츠 게임당 최대 100만원을 배팅하는 불법 스포츠토토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90억원에 달하는 도박금을 입금받아 1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3억원 상당 스포츠카 및 현금 2000만원 압수했다.

앞서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 태국에서 판돈 300억대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장해 63억 상당 부당이득을 취한 운영자 6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검거 인원의 증가는 아무래도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행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ㆍ계좌 수사에 수개월이 걸리니만큼 특별 단속 기간 검거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불법 도박 사이트 이용자는 5년 이하 징역형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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