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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방문하는 충남은…
진산 · 갈매못등 곳곳 聖地…차진쌀 · 싱싱한 해산물…먹거리 · 볼거리도 풍성
교황이 방문하는 솔뫼성지와 해미순교성지, 그리고 버그내 순례길 외에도 충남에는 천주교 성지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많은 축제와 즐길 거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진산성지 =충남 금산군의 진산성지는 교황이 방한해 광화문에서 집전하는 ‘윤지충과 123위 시복미사’과 관련이 깊은 곳이다. 바로 윤지충이 순교하는 계기가 된 사건이 바로 이곳에서 일어났다. 1791년 윤지충은 1791년 5월 정성을 다해 모친상을 치렀으나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음식을 드리거나 신주를 모시는 등의 유교 제사 의식을 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조정의 체포령이 떨어지고 자수한 윤지충은 참수로 처형된다. 이것이 바로 ‘진산사건’으로 윤지충 등의 순교자를 기리는 성지가 조성됐다.

▶갈매못순교성지=보령시 갈매못은 이곳 앞바다가 육지와 섬으로 둘러싸여 마치 연못 같아 보인다고 해 ‘목마른 말에게 물을 먹이는 연못’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릌이다. 갈매못 성지가 있는 보령시 오천면은 서해안 천혜의 항구로 조선 시대에는 수군절도사가 주둔하던 수영이 있는 곳이고, 해변 모래밭은 수군들의 훈련장이었다. 병인박해 당시, 신리에서 잡혀온 프랑스 신부와 이름모를 순교자들이 이 모래사장에서 처형됐다.

▶먹을 거리, 즐길거리=내포 일대에는 기름진 평야가 있어 예로부터 쌀이 좋고 풍족했다. 어느 곳을 가든 한식집의 밥맛이 좋고, 마늘과 무 등 갖가지 채소를 절여 담근 밑반찬과 전골류 등이 평균 이상이다. 

싱싱한 해산물을 즐기고 싶다면 보령 대천항 수산시장을 찾을만하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대천항 수산시장은 70개의 활어점포와 10개의 건어물점포, 10개의 식당으로 이루어졌으며, 활어 단일 품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1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주요 어종의 금어 기간으로 들어갔지만 자연산 광어 농어 참돔 아나고 등을 맛볼 수 있으며 러시아산 킹크랩과 랍스타 등도 즐길 수 있다.

여름엔 대천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을 맞고, 보령 머드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해수욕장에서는 줄에 몸을 매달고 700m가까이 횡단하는 ‘짚 트랙’도 즐길 수 있다.

이형석 기자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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