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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방담]게임업계 투자 조건은 '운칠기삼'?!
 

   
#. CEO의 사주를 보는 이유

국내 굴지의 창투사에 근무하는 A씨의 투자 조건이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창투사가 원하는 기본적인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그 회사를 운영하는 CEO의 사주가 좋지 않으면 절대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데요.
비과학적인 방법이라고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해도 절대 그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 네시삼십삼분 권준모 대표 모두가 A씨가 맞춘 년도에 사업이 '대박'나는 등, 그의 사주가 정말로 용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최근에는 잘나가는 K사 대표의 사주를 보더니, 내년부터 꺾일 운세라는 위험한 발언까지 했다는데요. 투자보다는 돗자리를 깔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언해봅니다.

#. 한 병에 몇 천 만원 호가하는 와인을…
A회사 오너인 K씨의 유일한 취미는 '와인'을 즐기는 거라는데요. '와인' 사랑이 넘치는 나머지, 해외에서 직접 수입까지 한답니다. '와인'을 수입하는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생각하시겠지만, K씨가 마시는 와인 한 병 가격이 적게는 천만원에서 많게는 몇천만원을 호가 한다네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와인' 구매를 위해서 해외 사업 직원들까지 투입시킨다고 합니다. 해외 유명 사이트 직구는 물론, 경매, 세관 업무까지 맡아서 했던 한 직원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보이며, 퇴직을 했다는데요.
'와인'도 좋지만, 직원까지 개인 취미 생활로 이용하시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 유별난 '쇼핑광' 중국 B대표
중국 게임사들의 한국 지사 설립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지인을 대표이사로 둔 모 기업 직원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한 달에 한, 두번 올까말까한 이 회사 B대표가 정작 국내에 와서는 사업엔 관심이 없고 딴청만 피우기 때문이랍니다.
특히 한국에 잠깐 머무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청담동과 압구정, 명동 등 국내에 번화한 쇼핑 코스를 휙 둘러보고는 하루 일정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의 비서에 따르면 B대표가 가는 날은 여행용 대형 캐리어가 꽉 차, 허리가 부러질(?) 지경이라고요. 이처럼 사무실에 붙어있질 않으니 한국지사 실무자들은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네요.
'B대표, 한국에서의 게임사업은 쇼핑을 위한 핑계인가보네요.'

#. 부산사나이도 녹인 고객 서비스?
C팀장이 일하는 모바일게임사에 갑자기 들이닥친 부산 유저가 있었다는데요. 지금 당장 올라가겠다고 전화 한통 하더니 분당에 있는 본사까지 택시를 타고 오셨다고요. 나이는 조금있어 보이지만, 행색이나 말투가 딱 '어깨'로 한가닥(?)하시는 느낌이었다네요. 직원들에게 일단 소리부터 지르고 으름장을 놓아 상당히 난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분은 자사의 모바일 RPG를 즐기는 VIP로 아이템을 강화하다 날린 것이 억울해 이곳을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해당 유저가 애걸복걸한 탓에 C팀장은 사장님 결제까지 받아 게임을 복구했다는데요. 이후 '어깨'분과 카톡 친구가 되신 C팀장, 일상을 주고받다못해 선물까지 주고받는 절친이 됐답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대로 하고 계시네요.'

* <기자방담> 코너는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가십 모음입니다


 
편집국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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