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도 식료품값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움직임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 지켜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각종 식료품 가격이 인상하면서 당장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임을 시사한 Fed에 압박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주요 먹거리들은 최근 일제히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쇠고기 분쇄육 소비자가격은 지난 5월 전년동월 대비 10.4% 뛰어올랐으며, 돼지갈비 가격은 12.7% 상승했다.
또 오렌지 가격은 같은 기간 17.1% 폭등하는 등, 신선과일 가격이 평균 7.3%의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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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인 미국 식품값 상승 추이. 소고기, 신선과일, 돼지고기, 등 전반적인 식품들이 지난해(노란색 점)에 비해 높은 가격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WSJ] |
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전반적 식품 가격이 2.5~3.5% 올라, 지난해(1.4%)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Fed 내부에서도 식품 가격 상승 추이에 대한 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Fed가 기준금리 인상 기준으로 삼는 인플레이션 지수는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이지만, 최근 밥상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PCE 가격 지수 역시 지난 5월 전년동월 대비 1.8% 올라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록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0%를 25개월 연속 하회하는 것이지만, 지난 2월 0.8%의 미약한 오름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결과라고 WSJ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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