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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산업, 사물인터넷 시대 진입···사물인터넷 가전관련 특허 아이디어, 신제품으로 속속 출시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최근 초고속 인터넷 통신 인프라 구축,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 진화 등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구현키 위한 기반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사물인터넷이 가전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선인터넷과 PC 기반 환경에서 시공간적 제한 때문에 제품화가 되지 않았던 특허 아이디어가 스마트폰과 무선데이터 통신의 보급 확대로 이런 제한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속속 신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내용에 있어서는 개인 건강과 취미, 사회 노령화, 전력요금을 반영한 사용패턴 변화 등 현대인의 생활상을 반영한 특허출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날씨 정보를 전달받아 세탁코스 선택시 날씨 정보를 반영하는 세탁기, 전력 요금정보를 수신해 일정치를 넘어가면 시청을 제한하는 TV, 문 손잡이를 통해 체성분, 맥박, 체온 등 사용자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한 후 병원으로 전송하는 냉장고 등이다.

또한, 화재 발생시 소방서 또는 사용자에게 화재 신호를 전송해주는 에어컨, 문 열리는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줄어들면 자녀의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실버 케어 냉장고 등도 특허 출원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사물인터넷 가전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연합전선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올초 구글은 홈오토메이션 기업 ‘네스트(Nest)’를 인수했고, 애플도 하이얼, 필립스, 허니콤 등의 가전회사와 제휴해 사물인터넷 가전사업 기반을 넓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가전기업인 보쉬도 사물인터넷 자회사 ‘보쉬 커넥티드 디바이스 앤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가전기술을 확장 중이며, GE 역시 IBM, AT&T, 시스코, 인텔과 ‘산업 인터넷 컨소시엄(IIC)’을 발족해 사물인터넷 가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미국에서 사물인터넷 가전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미국 제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프리미엄 가전을 통해 세계 최대 가전시장을 되찾으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은 이제 막 시장 형성 초기에 접어든 만큼,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가전기술 및 IT기술을 융합해 강한 특허를 창출한다면 글로벌 기업간 이합집산의 과정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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