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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이문 · 휘경동 화재위험 보도후…동대문소방서, 고시원 대대적 점검
서울 동대문소방서가 지난 3일과 4일 동대문구 이문동과 휘경동 일대 고시원에 대한 소방시설 안전점검에 나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는 헤럴드경제가 최근 이 일대 고시원 7곳을 점검한 결과 녹슨 완강기가 방치돼 있는 등 안전관리 소홀로 자칫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보도를 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헤럴드경제 6월30일자 11면 참조.

7일 동대문소방서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해당 고시원들을 방문, E고시원의 경우 발코니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를 벽면에 설치하도록 하고 완강기 사용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빨래 건조대를 치우는 등 발코니에 피난공간을 확보하도록 지시했다. 이처럼 피난시설에 대한 규정을 어길 시 1회 적발 때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문동의 I고시원 완강기의 경우는 도르래가 심하게 부식돼 있어 2주간의 기간을 주고 교체하도록 시정명령했다. 또 소화전 문을 냉장고가 가로막고 있던 H고시원의 경우 냉장고 위치를 옮겨 문을 가리지 않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이들 고시원에 비치된 소화기의 경우 정비를 통해 화재 시 사용에 이상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동대문소방서 관계자는 “고시원은 건물 구조상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며 “앞으로 철저한 소방시설 점검을 통해 만일의 화재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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