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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시위 격화…15세 소년 숨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축출 1년을 맞아 수도 카이로에서는 친(親) 무르시 시위대와 군경 간 이틀째 충돌로 10대 소년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3년 중동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으로 탄생한 첫 문민 대통령이었던 무르시 대통령 축출 1주년을 맞아 군부 쿠데타 집권세력인 압델 엘시시 현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될 조짐이다.

A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군경은 카이로 제이튼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15세 소년이 사냥용 탄환에 맞아 숨졌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도 친 무르시 시위대들이 행진하다가 한 명이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는 등 최소 2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무르시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이 주축을 이룬 ‘정당성 지지를 위한 국민연합’은 무르시 축출 1년을 맞아 ‘분노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거리 시위를 촉구해왔다.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6월30일부터 무르시 정권 반대 시위가 거세지자 군부는 7월3일 무르시 축출을 공개 발표했다.

이후 군부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는 막후에서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끌었으며 지난 5월 말 치러진 대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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