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중동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으로 탄생한 첫 문민 대통령이었던 무르시 대통령 축출 1주년을 맞아 군부 쿠데타 집권세력인 압델 엘시시 현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될 조짐이다.
A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군경은 카이로 제이튼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15세 소년이 사냥용 탄환에 맞아 숨졌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도 친 무르시 시위대들이 행진하다가 한 명이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는 등 최소 2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무르시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이 주축을 이룬 ‘정당성 지지를 위한 국민연합’은 무르시 축출 1년을 맞아 ‘분노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거리 시위를 촉구해왔다.
sparkl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