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대한민국의 등허리가 태백산맥이라면 북미 대륙의 등허리는 바로 로키산맥이다.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에서 미국의 뉴멕시코 주까지 남북으로 4800km에 걸쳐 뻗어있는 이 산맥은 기본적으로 2000m 이상의 융기 평원이 있으며, 그 위에 다시 높은 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로키산맥은 기본적으로 태평양해앙판과 아메리카판이 서로 충돌해 만들어진 산맥이지만, 워낙 산이 높고 위도도 높다 보니 캐나다 지역의 캐나디언 로키에는 봉우리마다 만년설이 쌓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이에 따라 빙하가 밀려 내려오면서 땅을 깎아 만든 빙식 지형과 맑고 깨끗한 빙하호를 구경할 수 있는 좋은 요지다. 얼음을 머리에 인 높은 산이 깨끗한 빙하에 비춰 보이는 모습은 한 편의 영화 속 풍경같다.
로키산맥은 기본적으로 태평양해앙판과 아메리카판이 서로 충돌해 만들어진 산맥이지만, 워낙 산이 높고 위도도 높다 보니 캐나다 지역의 캐나디언 로키에는 봉우리마다 만년설이 쌓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이에 따라 빙하가 밀려 내려오면서 땅을 깎아 만든 빙식 지형과 맑고 깨끗한 빙하호를 구경할 수 있는 좋은 요지다. 얼음을 머리에 인 높은 산이 깨끗한 빙하에 비춰 보이는 모습은 한 편의 영화 속 풍경같다.
보통 캐나디언 로키 여행으로는 로키의 관문인 밴프와 로키의 보석 재스퍼, 그리고 그 두 지역을 잇는 약 300km에 걸쳐진 도로를 이동하며 로키의 숨겨진 호수, 빙하들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도로 중 93번 고속도로에 해당하는 구간을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라고 하는데 1960년에 개통된 230km길이의 이 도로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주변에 로키 산맥이 끝없이 이어져 우람한 절경을 옆자리에 태우고 달리는 기분이 난다. 중간에 만나는 다양한 폭포와 호수, 빙하, 그리고 우람한 산의 자태는 놀라움을 넘어서 신비롭기까지 하다.
캐나디언 로키의 겉부터 속까지, 남김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 4가지를 소개해 본다.
▶ 1500㎞에 달하는 트레킹, 캐나디언 로키의 관문 밴프(Banff) = 1885년에 문을 연 밴프 국립공원은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6641km² 에 이르는 광대한 공원이다. 이 공원에는 대략 1500 ㎞ 에 이르는 트레킹 트레일(오솔길)이 있으며 특히 몇 개의 유명 트레일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중에서도 레이크 루이스 코스는 단연 으뜸이다. 어떻게든 시간을 할애해서 이 곳만은 꼭 가보도록 하자. 이 코스는 로키에서 가장 인기있는 트레일 중 두 곳인 아그네스 호수(Lake Agnes)와 식스 빙하(Six Glaciers)의 평원을 포함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또 리틀 비하이브(Little Beehive)와 빅 비하이브(Big Beehive)의 높지 않은 봉우리들의 정상들을 올라갈 때 이 코스는 굉장히 아름답고 특별한 경치를 많이 볼 수 있어 좋다. 빅 비하이브 북쪽 측면에 있는 이 트레일은 종종 7월에도 설경을 볼 수 있어 환상적인 트레킹이 될 것이다. 트레일의 출발점은 레이크 루이스 주차장이다.
▶ 캐나디언 로키의 보석 재스퍼(Jasper)에서는 캠핑을 = 1907년 캐나다의 6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재스퍼 국립공원(Jasper National Park)은 캐나디언 로키에 위치한 공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재스퍼 국립공원(Jasper National Park)은 총 1만878㎡ 구역과 동부 주구역의 넓이에 거의 1000㎞에 달하는 산악 등산로를 가지고 있으며 재스퍼의 Classic Hike 코스는 장거리 트레킹은 물론 당일 코스 트레커에게도 아름답고 극적인 산악경관을 보여준다.
재스퍼 여행을 위해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 숙박은 재스퍼 타운에서 구할 수 있다. 재스퍼 타운은 에드먼튼에서 북쪽으로 237㎞ 떨어져 있고 컬럼비아 정상은 재스퍼에서 남쪽으로 102㎞ 아래,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북쪽으로 126.5㎞ 떨어져 있으며 승용차나 버스 혹은 기차로 이동할 수 있다.
재스퍼에서 추천할만한 활동을 캠핑이다. 공원에는 10개의 캠핑지역에 1758개의 캠핑사이트가 있다. 또한 5개의 호스텔이 있다. 재스퍼 도시계획 지역과 콜럼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에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으니 좋은 장소를 추천받아보자
▶ 만년설이 지상에 내려왔다. 컬럼비아 대빙원 (Columbia Icefield) 직접 밟아보기 = 사계절 내내 겨울인 얼음 평원 컬럼비아 대빙원은 해발 3750m의 컬럼비아 산에서 흘러내린 빙하로 뒤덮인 신비한 곳이다. 북반구에서 북극 다음으로 규모가 크며 넓이가 무려 325㎢ 다. 우리나라 독도 면적의 17배에 해당하며, 깊이는 무려 300m에 이른다.
도로에서 가장 가깝게 자리한 빙하는 애서배스카 빙하 (Athabasca Glacier)로 컬럼비아 대빙원의 북쪽 지점에 있다. 직접 빙하를 밟아 보고 싶다면 도로와 가까운 빙하 끝 지점으로 걸어가서 내려가 보고나, 아니면 바퀴 하나가 성인 키보다 큰 특수 차량을 신청해 대빙원의 중앙으로 들어가 보는 방법이 있다.
▶ 자전거를 타고 영화속 풍경에 직접 들어가보자 = 로키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자전거 여행이다. 캐나디언 로키의 핵심인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밴프국립공원까지 약 280km를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이동하며 비경을 만끽하는 것은 물론, 야생동물들과의 조우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이 특별한 여행은 새로 출시된 8일간의 로키 자전거 여행상품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단순히 지정된 코스를 달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캐나다 로키지역의 명소인 컬럼비아 아이스필드와 레이크루이스, 밴프타운, 모레인 레이크 등의 관광지를 방문한다.
특히 전 일정 안전과 편의 제공을 위하여 에스코트 차량이 동행하며 모든 여행자가 본인의 안전과 체력상황에 따라 피곤하다던지 하면 언제나 이용이 가능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밴쿠버에서 로키 지역 내 가장 큰 국립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재스퍼까지는 비아레일의 침대칸을 이용하며, 다른 교통수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로키산맥의 비경을 하이브리드형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액티비티와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2014년 8월에는 한국인 단독으로 단 1회 여행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2) 737-3773)
▶ 여행 적기는 6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 일교차 크니 여벌옷 준비하세요 = 캐나디언 로키 여행의 적기는 6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 일평균 최고기온은 섭씨 25도 이하지만 한여름에는 30도까지 오르는 날이 많으며 그 해의 기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낮에는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여행이 가능하나 이른 아침이나 저녁 이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또한 트레킹 중에는 가볍게 입어도 되지만 해발 2000m대 수목한계선을 넘어서면 바람도 많이 불고 구름이 조금만 덮여도 기온이 뚝 떨어지므로 배낭 속에 방풍, 보온 의류를 꼭 지참하도록 하자.
madpen@heraldcorp.com
[사진제공=주한캐나다 관광청, Banff Lake Louise 관광청, Pharos 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