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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9단도 울고갈 휴가철 ‘환전의 기술’ 3가지…서울역ㆍ인터넷ㆍ이벤트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여름 휴가철이 본격 다가오면서 휴가비를 아끼려는 알뜰 해외 여행족들이 늘고 있다. 이를 위해선 ‘환전의 기술(환테크)’이 필수적인데, 핵심은 환전 수수료를 줄이는 것에 있다. 환전을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에 따라 수수료 차이가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역’, ‘인터넷’, ‘이벤트’ 딱 3가지만 기억하면 분주한 휴가 준비 속에서도 환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

▶머리 복잡할 땐 그냥 서울역으로=나에게 알맞은 알뜰 환전법을 알아보는 게 귀찮은 여행객이라면 서울역 환전센터를 찾으면 확실한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의 서울역 환전소는 최대 90%까지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는 100만원으로 707유로를 살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720유로로 13유로를 더 받을 수 있다. 아낀 수수료로 현지에서 밥 한 끼를 더 사먹을 수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 서울역 환전소 역시 미국 달러는 최대 85%, 유로와 엔은 30%의 수수료를 깎아 준다. 기업은행보다 할인율이 다소 낮지만, 기업은행보다 한 시간 빠른 오전 6시에 문을 열어 이동시간이 촉박한 여행객들에게 유용하다.

다만 사람이 워낙 몰리다보니 두 곳 모두 1인 환전 한도가 정해져 있다. 기업은행은 최대 100만원까지, 우리은행 환전소는 달러ㆍ유로ㆍ엔은 원화 500만원, 나머지 통화는 200만원까지 환전해준다.

환전할 땐 되도록 공항 환전소는 피하는게 좋다. 모든 은행 지점 가운데 환전 비용이 가장 비싸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진입 직전에 있는 주유소 기름값이 제일 높은 것과 비슷한 이치다. 따라서 서울역은 못 가더라도 되도록 시내에서 미리 환전해 가는 것이 좋다.

▶인터넷 신청시 최대 90% 할인=인터넷으로 환전을 신청하는 것도 수수료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인터넷뱅킹으로 환전 신청을 한 뒤 가까운 영업점에서 외화를 찾으면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주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환전 신청시 최대 70%까지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사이버신청시 조건에 따라 최대 90%의 환율 우대를 해주고 있다. 달러ㆍ유로ㆍ엔화는 기본 50% 할인이 적용되고 5000달러 이상 환전시 20%의 추가 할인이 붙고, 여기에 최근 6개월내 인터넷 환전 실적까지 있으면 10%의 추가 할인이 붙게 된다.

▶은행 이벤트를 노려라=은행들은 50억달러에 이르는 휴가 시즌 환전시장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 은행이 진행 중인 환전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8월말까지 여름철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우대(최대 70%),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도 9월 12일까지 미화 5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전 고객에게 최대 70%까지 우대 환율을 적용한다. 농협은행도 오는 9월까지 최고 80% 환율 우대 혜택과 추첨을 통해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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