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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판 ’쏘우’…프랑스 장편스릴러소설 ’현기증‘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어두운 지하 동굴에서 깨어난 세 남자. 두 남자의 발에는 족쇄가, 한 남자의 얼굴에는 철가면이 씌워져 있다. 그 중의 한 명인 주인공 조나탕은 베테랑 산악인 출신의 50대 남자로 백혈병 투병 중인 아내를 간병하고 돌아와 집에서 잠이 들었었다. 그들이 발견한 쪽지에는 철가면의 남자가 나머지 두 명에게서 50m 이상 떨어질 경우 철가면에 설치된 폭탄이 터진다는 경고가 씌어져 있다. 과연 이들은 왜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일까?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영화 ’쏘우‘를 연상케 하는 설정의 프랑스 스릴러소설이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영화화됐던 대표작 ’죽은 자들의 방‘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프랑크 틸리에의 ’현기증‘(박민정 옮김, 은행나무)이다.

제목이 암시하는 바대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영화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이 작품은 폐쇄된 공간에서의 수수께끼를 담은 ’밀실스릴러‘다. 윤리와 욕망, 사회적 금기와 생존본능이 부딪치는 극한 상황에서 시시각각 선택과 결단을 해야하는 인간의 갈등과 공포, 광기를 그려냈다. 프랑스 일간 ’악튀알리테‘는 ”인간의 조건에 관한 깊은 고찰을 담은 소설, 숨막히는 밀실 상황에서 사회적 금기들이 시험대에 오른다“고 평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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