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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자 다이제스트>
▶뇌를 훔치는 사람들/데이비드 루이스 지음, 홍지수 옮김/청림출판=뇌활동과 소비행태간의 관련성을 ‘뉴로마케팅’으로 분석한 책. 소비자 심리와 행태 분석 및 마케팅에 쓰이고 있는 신경과학의 흐름과 핵심을 정리했다. 뉴로마케팅이란 뇌파측정, 뇌스캔(기능성 자기공명영상), 시선추적, 심장박동, 피부전도 등을 통해 소비자의 뇌활동 및 신체 변화를 분석해 마케팅에 적용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는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이나 선호도를 직접 밝히는 설문조사에 의존했던 과거의 마케팅 분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기법이다. 즉 소비 충동은 의식 수준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차원, 즉 뇌의 물리적, 화학적 변화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최근의 광고나 마케팅은 소비자의 뇌를 직접 ‘조종’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적인 가설이다. 

▶영국식 살인의 쇠퇴/조지 오웰 지음, 박경서 옮김/은행나무=소설 ‘동물농장’과 ‘1984’로 유명한 영국 작가 조지 오웰(1903~1950)의 르포와 논픽션, 에세이, 칼럼, 비평 등을 모아 엮은 책. 국내 초역 원고를 포함해 조지 오웰의 사상적 편력과 연대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산문과 논픽션, 비평 등이 고루 담겼다. 

‘어느 부랑자의 삶의 하루’와 ‘위건 피어로 가는 길 일기’ ‘스페인 내전을 돌아보며’ 등 논픽션 3편은 르포 작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글들이다. 문학비평 및 서평도 담겼으며 최초로 지면 발표된 글 ‘서푼짜리 신문’ 부터 사회주의자로서의 세계정치를 전망한 ‘유럽 통합을 위하여’까지 조지 오웰의 세계관과 정치 사상을 드러내는 시사 칼럼도 수록됐다. 마지막으로는 주로 제 2차 대전이 끝난 후에 쓰인 에세이들이다. 책 제목이기도 한 ‘영국식 살인의 쇠퇴’는 범죄 기사 위주의 ‘일요신문’ 애독자인 영국 대중의 취향을 분석한 산문이다.

▶가족계획/카란 마하잔 지음, 나동하 옮김/문학동네=미국 언론과 평단의 시선을 사로잡은 인도계 미국 소설가의 재능넘치는 데뷔작이다. 

무려 열 세 남매를 둔 인도의 유력정치인 아버지와 형제 중 맏이인 사춘기 소년 아르준과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인도의 한 가정의 일상과 세계화, 세대 차이를 둘러싼 문제를 정확히 꿰뚫어낸 풍자가 돋보이는 작품”(뉴욕 포스트)이라는 평을 받았다.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풍자와 코미디, 그리고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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