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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성 위성 ‘타이탄’ 바닷물, 사해보다 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토성 최대 위성인 타이탄의 바다가 사해보다 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결과는 그동안 태양계 천체 중 가장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위성으로 여겨져온 타이탄이 사실은 생명이 살기에 부적합할 수 있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타임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프랑스와 미국 등 국제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토성탐사선 카시니호의 촬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카시니호가 지난 10년 간 토성을 탐사하며 보낸 자료들을 토대로 타이탄의 구조를 모형화했다.

토성 위성 타이탄의 모습(전망도). 매우 짠 바닷물 위를 얼음층이 뒤덮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NASAㆍ애리조나대ㆍ낭트대]

이에 따르면 타이탄의 겉표면은 얼음층으로 뒤덮여있으며, 그 아래층은 바다와 다른 광물들로 이뤄져있다.

특히 타이탄의 중력을 고려했을 때, 그 바다의 염도는 비교적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타이탄 바닷속 나트륨, 황, 칼륨 등의 구성성분은 지구에서 가장 짠 물인 사해와 비슷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주세페 미트리 낭트대 교수는 성명을 통해 “이는 지구 기준으로 볼 때 극단적으로 짠 바다”라면서 “이를 통해 타이탄의 바다를 현재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보는 우리의 시각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결과가 담긴 보고서는 행성과학 저널 ‘이카루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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