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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존경받는 기업 39위…21계단 추락 <배런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세계 제 2의 경제대국 중국. 그러나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100대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은 단 3곳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차이나모바일이 96위, 텐센트가 97위, 중국건설은행이 99위로 하위권에 머물 뿐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8위였던 한국의 삼성전자는 39위로 21계단 내려앉았다.

최근 경제전문지 배런스가 조사한 올해 ‘가장 존경받는 기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것은 세계최고의 정보통신(IT) 기업 애플이었다. 애플은 ‘깊이 존경한다’가 54%, ‘존경한다’가 38%를 기록, 평균점수 3.94점으로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비츠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며 더욱 인지도를 쌓은 애플은 손목 착용 방식의 웨어러블 기기인 아이워치를 개발해 곧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위였던 워런 버핏 회장의 버크셔해서웨이는 3.58점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3.54점으로 3위에 오른 보잉은 지난해 26위에서 23계단을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처음으로 상위 5개 기업 안에 든 보잉은 올해 초 787 드림라이너의 배터리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항공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순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3.52점으로 4위에 머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순위를 유지했고 존슨앤존슨이 13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14 존경받는 기업 주요 기업 순위. [자료=배런스]

반면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2위에서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1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삼성은 올해 2.67점으로 39위에 머무는 굴욕을 맛봤다. ‘깊이 존경한다’가 21% 였으며 ‘존경한다’가 41%, ‘조금 존경한다’가 31%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굴욕을 겪어야했던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이었다.

중국은 단 3개 기업만이 이름을 올렸으며 그나마도 하위권을 맴돌았다.

중국 기업들 가운데 가장 낫다는 차이나모바일의 경우도 2012년 88위에서 지난해 95위, 올해 96위로 점차 순위가 하락했다. 점수는 1.16점을 기록했고 설문에서 ‘깊이 존경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중국건설은행은 지난해 97위에서 올해 99위로 떨어졌고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아예 목록에서 사라졌다. 대신 IT기업인 텐센트가 새롭게 97위로 이름을 올렸다.

배런스는 특별히 중국 기업들에 대한 분석은 제공하지 않았으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중국 기업 관련 주식 및 지수가 돋보일만한 실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이런 것들과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국영기업의 경우 기술, 인센티브, 시장 적응력과 자유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유연성 부족 등 여러 요소들이 지적사항으로 제기된다는 평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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