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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유병언 일가(一家) 보험계약 전수조사 추진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세월호 참사를 빚은 청해진해운의 모 그룹인 세모그룹의 유병언 전 회장이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유 전 회장 일가(一家)의 보험가입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중이다.

유 전 회장의 도피에 필요한 비자금 마련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주 검찰은 금융감독원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녀, 친인척 등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보험계약 현황의 파악여부를 요청해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주 검찰에서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보험가입 현황을 파악,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보험계약정보는 개인정보인 만큼 무조건 제공할 수는 없어 현재 법리 검토에 착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감독당국에 제공하면 감독당국은 이를 전 보험사에 공문을 보내는 과정을 통해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보험가입현황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검찰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집행을 위해 생명보험협회와 보험사 5곳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해 보험가입 내역을 확인한 바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검찰과 금융당국이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보험가입 현황을 파악하고 나선 것은 보험 해약 등을 통해 유 전 회장의 도피자금 마련 창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관측된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상품은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 등 타 금융상품에 비해 다소 복잡한 구조로 돼 있어 비자금을 숨겨 놓기가 쉽고, 자금 흐름도 파악이 녹록치 않은 편”이라며 “유 전 회장의 최측근 인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의 명의로 가입돼 있던 120억원대의 고액 계약건처럼 유 전 회장이 주변 인물들의 명의만 빌린 채 다수 보험에 가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검찰이 도피생활 중 필요한 자금을 보험 해약을 통해 마련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유 씨 주변인물들에 대한 보험계약 현황을 전방위로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와 검찰은 유관기관과 자료정보를 공유하는 등 적극 협조해 세월호 사고에 책임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 국민 혈세가 낭비되는 사태를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yk74@heraldcorp.com

[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
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
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
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
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
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
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
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
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
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
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
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
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
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
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
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
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
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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