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Annie: My husband of four years insists on keeping a picture of his cat as the screensaver on his cellphone. Occasionally, he’ll switch it out for a photo of one of his kids, but the cat always comes back as the “top dog.” It’s never a picture of me. “Fluffy” also enjoys the top priority in other areas of our life. For instance, the day I had major surgery, my husband dropped me off at the front door of the hospital and then took Fluffy to the vet and spent the day with her. I am not ranting about some minor grievance. I was in surgery for seven hours, so this was serious. 애니에게: 4년을 함께 한 남편이 자꾸 휴대전화 스크린 세이버(화면보호기)로 고양이 사진을 고집해요. 가끔은 아이들 사진으로 바꿀 법도 한데 항상 ‘승자’가 되는 건 고양이 쪽이에요. 제 사진은 결코 쓰지 않아요. ‘플러피’는 우리 생활의 다른 분야에서도 항상 최우선적인 지위를 누려요. 예를 들면 제가 대수술을 한 날이 있었는데, 그 때도 남편은 병원 문 앞에서 제 얼굴만 보고는 플러피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그날을 함께 보냈어요. 사소한 불평을 과장해서 말하는 게 아니에요. 7시간 동안의 수술이었기 때문에 이건 심각한 일이었어요.
The cat gets better treatment than I do and a lot more affection. If it weren’t for my allergies, Fluffy would be sleeping with us. Even so, I’ve awakened to find the cat’s rear end next to my face. I find this disgusting. I even have to wait to use the bathroom to get ready for work, because my husband and Fluffy are having “bonding time.” I do not feel this is normal behavior. I think it’s an unhealthy relationship with a pet. I have attempted to discuss this with my husband several times without success. He has had Fluffy for six years and obviously prefers interacting with her to spending time with me. Why he needs a wife, I haven’t a clue. Any suggestions? -- Fluffy’s Competition
플러피는 저보다 나은 대우와 훨씬 많은 애정을 받아요. 제 알레르기만 아니었으면 플러피는 저희와 함께 잤을 거예요. 같이 자진 않는다 해도, 자다 깼을 때 고양이의 엉덩이가 제 얼굴 바로 옆에 있는 걸 알게 되면 깜짝 놀라요. 정말 역겨워요. 심지어 출근 준비를 할 때 욕실을 쓰려고 해도 남편과 플러피가 ‘유대의 시간’을 갖고 있어 기다려야 해요. 아무래도 이건 정상적인 행동 같지 않아요. 애완동물과의 관계가 불건전한 것 같아요. 이 문제에 대해 남편과 몇번 대화를 나눠보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어요. 그는 6년 동안 플러피를 키웠고, 저와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플러피와 노는 걸 더 좋아해요. 왜 부인이 필요한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요. 어쩌면 좋을까요? -- 플러피의 경쟁 상대
Dear Competition: We agree that this seems to be an unusually close attachment. The screensaver is the least of your problems. The fact that your husband would rather console his cat while you are undergoing a seven-hour surgery indicates skewed priorities. And the “bonding time” in the bathroom is raising all kinds of questions. What, exactly, are they doing in there that you cannot use the room? In any event, your husband is more attached to Fluffy than he is to you and values her companionship more. This is unlikely to change.
경쟁 상대 님께: 이것이 유별난 애정으로 보인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스크린 세이버는 지금 당신이 걱정해야 할 일이 아니에요. 당신이 7시간의 대수술을 받고 있을 때 남편 분이 플러피를 돌봤다는 사실이야말로 그의 우선순위가 왜곡됐음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욕실에서의 ‘유대의 시간’은 온갖 의문을 불러일으키네요. 당신이 욕실을 쓸 수 없을 때 그들은 거기서 정확히 뭘 하는 거죠? 아무튼 남편 분은 당신보다 플러피에게 애정을 갖고 있고, 플러피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있어요. 바뀔 것 같진 않네요.
[코리아헤럴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