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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LG화학> 석유화학ㆍ2차전지사업 역량 강화…中사업 박차로 글로벌기업 웅비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화학 대장주’ LG화학(대표이사 부회장 박진수ㆍ사진)은 석유화학ㆍ2차전지 등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는 등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2일 LG화학은 중국 난징시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등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9월부터 난징시 신강 경제기술개발구 내에 배터리 공장을 착공하고 2015년 말부터 연간 10만여대의 전기차에 공급 가능한 배터리를 본격 양산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상하이자동차, 쿠오로스(Qoros) 등 2개 중국 완성차업체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기존의 제일기차ㆍ장안기차를 포함해 중국 내 4개 자동차 회사를 거래처로 확보하면서 시장 공략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LG화학 측은 이들 4개사로부터 10만대가 넘는 수주 물량을 확보해, 실제 차량이 출시될 경우 수천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자동차 보급 시범도시를 확대하는 등 전기차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중국 친환경차 시장은 지난해 3만3000대에서 2020년 65만5000여대로 2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핵심역량 강화 전략도 주목된다. LG화학은 ‘2014년 하반기 경영전략’을 통해 석유화학ㆍ정보전자소재ㆍ전지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강화 및 기술기반 사업 확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석유화학사업본부는 고흡수성 수지(SAP),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등 차세대 기술 확보를 통한 제품 차별화에 나선다. 카자흐스탄 공장 건설 등 글로벌 사업 확장과 미래 유망 소재 사업의 지속적인 발굴도 추구한다.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신규 핵심소재 개발 등을 통한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지사업본부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성능 전기자동차용 전지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소형전지 분야에서는 슬림형 노트북ㆍ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폴리머 전지와 차세대 전지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동종 업체들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반면 LG화학은 다각화된 사업 구조와 정보소재ㆍ배터리 부문의 호조로 견조한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약 5074억원으로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추가적인 마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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