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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반짝이는 금…3개월來 최고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금이 다시 반짝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이라크 등 지정학적 불안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국제 금값이 최근 3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 선물가격은 장중 한때 트로이온스당 1332.1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24일 이후 최고치로, 6월 들어서만 6.4% 오른 것이다.

FT는 이날 금값 상승의 원인으로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유입을 꼽았다. 이날 금 ETF의 금 보유액은 22만9000온스 늘었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금값은 지난 한해동안 28% 하락하면서 12년 이어져온 금 랠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해 금 ETF에서 빠져나간 금은 881t에 달했다.


글로벌 투자은 행 UBS는 “작년에 비해 금 ETF에서의 변화가 금값 상승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여기에 “우크라이나와 이라크의 정세 불안이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가치를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덜란드 은행인 ABN암로의 조젯 뵈레 분석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개대감이 상승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금값 상승세가 지속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뵈레는 “다양한 요소가 결합해 현재 금값이 오르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미국의 경제회복과 달러 강세에 긍정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값의 하방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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