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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스권에 갇힌 증시…상반기 주식 거래 규모 667조, 8년만에 최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내 증시가 올 상반기 박스권 장세에 갇혀 부진을 면치못하면 반기 주식 거래 규모가 8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거래 규모도 4년 만에 가장 작아 주식과 채권 거래가 동시에 부진을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 거래대금은 666조810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2.5% 감소했다.

상반기 주식 거래대금은 반기 기준으로는 2006년 하반기(530조4181억원) 이후 15반기 만에 가장 작은 것이다. 약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주식 거래대금은 그동안 증감을 보여오다 2011년 하반기 1142조5841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며 2012년 상반기 917조원 수준으로 줄었고 2012년 하반기 807조원, 지난해 상반기 762조원, 지난해 하반기 674조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700조원을 밑돌았다.

주식 거래량도 마찬가지다. 상반기 주식 거래량은 694억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2.0% 줄었다.

올 상반기 채권 거래대금은 3130조449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6% 줄었다. 올해 상반기 수치는 2010년 상반기(2993조2806억원) 이후 4년만에 최저치다.

보통 위험자산인 주식이 인기를 끌면 안전자산인 채권 거래가 줄고 주식의 인기가 떨어지면 채권 거래가 증가하기 마련인데 최근 수년간은 이런 전통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동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식과 채권 거래가 동시에 줄어들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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