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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디브가 침수되면 어디로 가나?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인도양의 몰디브가 침수되면 어디로 가나.

기후 온난화로 남태평양과 인도양 일부 국가들이 해수면 상승에 대한 대비책에 바빠졌다.

허니무너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인도양의 몰디브는 이미 지난 2009년 침수 위기에 대비해 인도와 스리랑카 등에 주민 이주지를 확보하는 계획을 공개발표했었다. 몰디브의 인구는 대략 35만명에 이른다.

면적298㎢의 몰디브는 대부분 지대가 낮아 해수면 상승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몰디브는 아직 이주에 대한 본격적인 실행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 공화국은 침수 위기국으로는 처음으로 피지섬에 이주 영토를 확보했다. 인구 11만명의 키리바시 공화국이 확보한 비상 피난처는 피지 북섬 바누아레부의 2천㎢ 면적 숲 지대로 영국 국교회로부터 877만 달러(약 88억원)를 주고 사들였다.

키리바시는 산호초 오염에 따른 식량난을 고려해 이번에 산 땅은 당분간 작물 재배와 물고기 양식 등 식량안보 기지로 가동할 계획이다. 주변 나라들을 상대로 국토 침수 시 자국민을 취업이민 보낼 수 있는 인도적 이주협정도 추진하고 있다.

▲[사진=드림 아일랜드 제공]

마셜 제도 공화국도 키리바시의 뒤를 이어 비슷한 이주 대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지난 3월 보고서를 채택하고 태평양과 인도양의 일부 지역의 해수면이 연간 1.2㎝씩 상승해 저지대 작은 섬들은 완전히 물에 잠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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