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헤럴드 컨피덴셜] 카페베네의 해외진출 성공요인은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카페베네가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이했다. 국내에 독창적인 카페문화를 전파하면서 국내 커피전문점 창업 열풍을 주도한 카페베네가 2012년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을 삼고 ‘뉴욕 1호점’시작으로 중국,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 해외시장에 카페베네의 깃발을 나부끼고 있다.

▶커피 본고장, 한국의 커피 향에 반하다=카페베네는 기존 식상해 있던 뉴요커들이 색다른 분위기에서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고 관광객들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감성적 매장, 업무공간으로 활용하는 코피스(커피와 오피스 합성어)족을 위한 카페를 만들었다.

현재 카페베네는 뉴욕 맨해튼에 타임스퀘어점, 유니언스퀘어점 등 매장을 비롯해 LA점, 달라스점, 뉴저지점 등 미국내 총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70개 매장을 오픈 준비 중이다.

3월 국내에서 초코악마빙수를 판매한 데 이어 5월 해외 295개 매장에서 일제히 테스트판매를 개시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초코악마빙수는 5월 한 달간 미국 내 카페베네 매장에서 판매된 전체 단품 메뉴 가운데 약 5%의 판매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카페베네 미국법인은 지난 1분기 31억 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연간 매출 103억5000만원의 30%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미국 법인의 경우, 진출 2년 만에 14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카페베네 측은 이 지역에 지난해 말부터 전략적으로 예산을 투입,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이에 따른 성과들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가 노리는 중국시장서도 순항=또한 2012년 4월 중국 중기투자집단과 MOU 체결 후 북경왕징점을 시작으로 중국에도 본격진출 하였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북경, 상해, 광주, 천진, 남경, 항주 등을 중심으로 26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카페베네가 단시간 내에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카페베네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 계약부터 메뉴와 마케팅 등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를 통한 현지화에 맞는 사업을 수립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중국 특성에 맞춰 넓고 편안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 군을 중국 카페베네에 도입하였다.

또한 장근석을 모델로 기용해 한류를 적극 활용해 중국 팬 클럽의 모임장소로 적극 이용하고 있다.

중국은 아직까지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하지 않아 카페인 음료보다 건강 음료를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카페베네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건강 음료인 미숫가루라떼, 리얼비타티, 그린라떼 등의 건강음료군의 판매량이 높은 편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중국은 푸짐하게 즐기고 접대하는 문화가 있어 카페에서도 단순히 음료 외에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며 “이 점에 착안하여 현지에 맞는 디저트 세트메뉴를 구성하여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에도 한국의 커피문화 심다=지난 5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파트너 사인 케덴그룹과 사우디에 첫 로드샵을 열었다. 새롭게 문을 연 타카소시점은 160여개의 좌석을 갖춘 대형 매장이다.

쇼핑몰에 입점한 기존 매장과 달리 타카소시점은 넓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현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나무 인테리어로 아늑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현지고객들이 휴식을 즐기거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때로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카페베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 첫날부터 기존 매장보다 두 배 가량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출발하였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인지도를 확대한 후 내년에는 두바이 등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직도 목마른 카페베네=카페베네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11개국 121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도 연내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카페베네의 해외 시장에서 성공 요인은 신규 진출 국가 및 시장의 특성과 잠재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브랜드 고유의 콘셉트와 차별화된 메뉴 구성을 통해 현지화해 나가는 전력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는 “한국식 카페문화를 아시아 전역을 넘어 유럽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출처: 프리미엄 식·음료 리포트 ‘헤럴드 컨피덴셜’ http://confidentia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