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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르드자치정부 독립국 건설 추진 ‘주민투표 진행할 것’
[헤럴드경제]이라크가 이라크ㆍ시리아 이슬람국가(ISIS)와의 분쟁으로 격랑 속에 빠져든 가운데 이를 계기로 쿠르드족이 독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쿠르드자치정부는 독립국 설립을 위한 주민투표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독립국 건설 추진에 나섰다.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 수반은 1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독립국 건설은 쿠르드족의 자연스러운 권리”라며 “수개월 내로 쿠르드족의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자니 수반은 “이라크는 (내전으로)사실상 분할된 상황”이라며 “쿠르드가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 머물 것인지, 독립할 것인지는 주민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이라크 상황은 쿠르드 독립의 정당성을 보여준다”며 “이제부터는 쿠르드 독립이 (자치정부의) 목표라는 점을 감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쿠르드인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시간이 왔다”고 운을 띄웠으며 이번엔 독립의 정당성을 찾는 주민투표까지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도 지역 안정차원에서 쿠르드의 독립을 지지하고 나섰다. 반면 미국과 주변국은 쿠르드 독립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난달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바르자니 수반과 쿠르드자치정부 수도 아르빌에서 만나 이라크가 통합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터키와 이란 역시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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