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근 이라크 전역을 휩쓸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ㆍ시리아 이슬람국가’(ISIS)가 자신들이 입수한 스커드 미사일을 선보였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작동 불능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I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도시 라카에서 스커드 미사일 1기를 동원해 퍼레이드를 펼쳤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전했다.

ISIS와 관련된 이슬람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들은 일제히 자신들이 선포한 ‘이슬람국가’의 수도 라카에서 벌인 퍼레이드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 속 미사일이 스커드 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최근 이라크 정부군과의 싸움을 통해 노획한 것이거나 지난해 9월 시리아 정부군 기지를 점령했을 때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이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하게 됐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텔레그래프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 상당수가 이 미사일이 작동 불능인 상태이며 이라크 정부군이나 인접국인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브루킹스 도하 센터의 시리아 전문가 찰스 리스터는 이 스커드 미사일을 두고 ‘99% 쓸모없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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