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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민일보 이어 신화통신도 온라인부문 기업공개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중국 관영통신 신화통신이 온라인 자회사 신화넷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2억4200만달러(2448억원)를 공모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미디어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하는 의도다.

앞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웹사이트(people.cn)가 2012년에 IPO 데뷔전을 치른데 이은 관영 언론사의 두번째 기업공개다.

신화넷은 10개국 언어로 서비스되며, 국내외 180개 지국에 기자 4500명을 두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1억6700만위안으로, 주로 온라인 광고 사업에서 발생했다.

중국의 온라인 광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만큼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FT는 “인민일보 사이트와 신화넷은 국영통신사를 세운 1930년대 공산주의 혁명운동 가가 눈살을 찌푸릴만한 자극적인 사진과 유명인사 가십을 올리며 클릭을 끌어내는데 부끄러움이 없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온라인 광고 매출은 총 300억위안(4890억원)으로 연 43% 급증했다. 검색엔진 바이두,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각각 시장점유율 31%, 18%로 시장 1,2위다. 구글 중국법인 점유율은 6%다. 텐센트, 소후, 시나 등 온라인 뉴스포털 상위 5개사가 합산해 15%를 점유하고 있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중국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인터네사용자는 지난해 말 기준 6억1800만명이며, 보급율은 46%다. 이미 성숙 단계에 이른 미국, 일본, 한국의 보급율 75%에 비해 당분간 성장할 여지가 크다.

신화넷은 공모 자금을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투자에 쓸 예정이다.

또한 신화넷의 이런 사업 확대는 해외에 긍정적인 국가이미지를 전파하려는 중국 정부의 ‘소프트파워’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FT는 해석했다. 이런 전략 차원에서 신화통신은 2010년에 영어 뉴스 채널 CNC월드를 개국하기도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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