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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채감축’ 인천시정 숙제 안고…유정복號 출항했다…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시정의 ‘유정복호(號)’가 출항했다.

유정복 새 인천시장은 1일 오전 10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업무에 들어갔다.

이에 6ㆍ4지방선거부터 유 시장이 말한 ‘힘 있는 인천시장’이란 구호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시장은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중앙정부와 직접 소통이 가능한 여권 핵심 실세임을 강조해 왔다.

인천 시민은 일단 유 시장의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와 풍부한 행정 경험이 난제에 묶여 있는 인천의 각종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중앙의 힘에 기댄다는 것이 아니라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을 정당히 지원받고, 그것을 토대로 지방자치 발전 근간을 마련해 훗날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우선 ‘부채도시’ 인천을 ‘부자도시’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유 시장은 지난 12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경제부총리, 국토교통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들을 만나 인천시 주요 현안사업 자료를 전달하고 인천시의 내년도 국비 요청이 제대로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13조원에 이르는 인천시 부채를 줄여나가는 문제는 유 시장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라는 평가다. 유 시장은 인천의 부채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세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부채 감축을 위한 유 시장의 전략은 지출 감소나 자산 매각보다는 인천시의 ‘수입증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3연륙교 건설이나 수도권매립지 2016년 사용 종료, 인천아시안게임 정부 지원, 경인전철 및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 등은 ‘힘 있는 시장’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4년간 인천시정을 이끈 송영길 전 시장은 지난 30일 이임식을 끝으로 인천시청을 떠났다. 송 전 시장은 이임사에서 “인천시가 정말 어려운 시기에 시장을 맡게 돼 가끔은 출근하지 않고 도망가고 싶을 때도 많았다”며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손을 잡아 준 시민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고, 감사드린다”고 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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