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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00위권에 국내은행 5곳 뿐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지난해 세계 100대 은행에 포함된 국내은행은 5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수익을 낸 세계주요은행과 달리 국내 은행드르이 순수익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1일 한국은행이 입수한 영국 ‘더 뱅커(The Banker)’지의 ‘세계 1000대 은행 순위집계’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자기자본(보통주에 자본ㆍ이익잉여금을 추가한 기본자본) 기준 세계 100위권 안에 든 국내 은행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산은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5개였다.2012년 말과 비교해 1개가 줄었다. 83위이던 농협금융지주가 104위로 21계단이나 밀려난 데 따른 것이다.

100위권내 은행도 KB금융(68→68위)만 제자리를 지켰을 뿐 우리금융(72→75위)과 하나금융(81→84위)은 3계단씩 떨어졌고 산은지주(69→78위)는 무려 9계단이나 하락했다. 다만, 신한지주(73→69위)는 상승했다.전년에 100위권 밖에 있던 은행 중에서는 기업은행(111→109위)과 DGB금융지주(322→307위)의 순위가 오르고 BS금융지주(290→292위)와 JB금융(744→810위)은 하락했다.

‘더 뱅커’지의 이번 세계 1000대 은행 순위 집계에서 가장 큰 특징은 은행산업의순이익(세전 기준)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고 중국계 은행이 대거 부상했다는 점이다.

세계 1000대 은행의 순이익은 9200억달러로 전년보다 23%나 늘었다.그러나 국내 은행들은 산은지주가 21억달러의 세전 순손실을 냈으며 나머지 은행들의 순이익은 큰폭으로 감소했다.

KB금융의 순이익이 18.6% 준 것을 비롯해 신한금융(-15.8%), 우리금융(-67.1%),하나금융(-34.2%), 농협금융(-22.6%), 기업은행(-24.8%), BS금융(-14.7%), DGB금융(-7.7%), JB금융(-25.0%) 등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계 은행과 특히 비교된다.

중국의 은행들은 세계 1천대 은행 세전 순익의 31.8%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공상은행(ICBC)이 전년에 이어 세계 최대은행(자기자본 기준)의 자리를 지켰고 중국 건설은행(5→2위), 중국은행(9→7위), 중국 농업은행(10→9위) 등 4개 은행이 10위권안에 들었다. 10위권 안에 든 중국계 이외 은행 중 JP모건체이스(2→3위), 뱅크오브아메리카(3→4위), HSBC홀딩스(4→5위), 미쓰비시UFJ금융(7→10위)은 순위가 하락했고 씨티그룹(6위)과 웰스파고(8위)는 전년 순위를 지켰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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