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印尼 대선 초접전…집권 민주당 프라보워 지지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오는 7월 9일 실시되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연합의 프라보워 수비안토-하타 라자사 후보가 집권 민주당의 지지를 받으면서 선두주자 조코 위도도 제1야당 투쟁민주당(PDI-P)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30일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샤리프 하산 민주당 집행위원장은 “민주당은 결정을 내렸고 전국의 모든 당원과 지지자, 관련 단체에 프라보워-하타 후보를 지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라보워-하타 후보는 지난 1일 민주당에 자신들의 비전과 임무를 설명했고 그것은 민주당의 정강정책과 일치했다”며 “그들에 대한 지지는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아들인 에디 바스코로 유도요노 전 민주당 사무총장 등 민주당 고위 당직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그린드라당 연합은 민주당의 지지 선언으로 10개 원내 정당 가운데 6개 정당이 참여하고 의석점유율 63%(353석)를 차지하게 됐다. 이는 4개 정당이 연합해 의석점유율 37%(307석)를 확보한 PDI-P 연합보다 조직 면에서 월등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위도도 후보는 한 달 전까지도 지지율에서 20% 이상 앞섰으나 프라보워-하타 후보 측이 우세한 조직력과 자금력을 동원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려 최근 격차가 4% 내외로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TV토론회에서 가난한 가구업자 출신 위도도가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지 못하고 높은 수준의 정치 지식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유권자들이 하나둘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수의 인도네시아인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도도가 인도네시아 민주화 시대에 첫번째 비(非)엘리트 대통령이 될 자질을 갖췄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heon@heraldcorp.com



사진설명: 종이를 든 인물이 조코 위도도 후보, 모자를 쓰고 있는 인물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