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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 ‘피곤해 보였지만 자주 미소’…‘건강이상’ 우려 속 주말 정상 업무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피곤해 보였지만 자주 미소를 지었다“

지난 27일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로 건강이상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자아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날인 28일 방문객 맞이와 연설, 회의 등 바쁜 오전 업무 시간을 보냈다.

외신에 따르면 교황 프란치스코(77)는 이날 오전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의 예방을 받고, 예정보다 짧은 10분간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교황의 모습은 ”피곤해보였지만 자주 미소를 지었다“고 AP는 전했다. 이어 교황은 정교회 대표단을 만나 연설을 했으며, 바티칸의 추기경과 함께 두 개의 서로 다른 회의에도 참석했다. 


이날 정상적인 업무 복귀는 하루 전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로 건강 이상설이 또다시 불거져 나온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더욱주목을 끌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7일 오후 로마의 게멜리 병원에서 열릴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뤄지지 않았으며 바티칸 교황청은 병원 도착 예정 시간이 1시간 가까이 지난 후에야 성명을 내고 행사 취소 사실을 알렸다.

교황청은 이에 대해 “갑작스러운 가벼운 질환’(unexpected indisposition)때문이라고 밝혔으나, 걱정할 수준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건강상의 문제로 게멜리 병원 방문을 포함해 이달 들어서만 세번이나 예정된 행사를 취소해 우려를 자아냈다. 이달 초 신자와의 만남을 이틀간 취소했으며 지난 19일에는 역대 교황들이 전통적으로 해오던 로마거리 행진에도 불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폐 한쪽이 일부 제거된 상태이며, 허리가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초에는 장 관련 질환도 앓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교황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해왔으며 바티칸의 최근 교황의 잇단 일정 취소에 대해 “그렇게 많은 일을 하는데, 때때로 휴식을 취할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오는 8월 14일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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