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크라 정부-반군’ 휴전 30일까지 연장
[헤럴드생생뉴스]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親)러시아계 분리주의 반군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종료 예정이던 동부 지역 휴전 기간을 오는 30일까지 3일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27일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애초 이날 오후 10시 종료 예정이던 휴전 기간을 72시간 더 연장했다고 밝혔다. 반군 측도 정부가 휴전 기간을 연장하면 이를 따르겠다고 밝힌 상태라고 AP통신과 AFP통신 등은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휴전 연장 계획을 밝히면서도 어떤 지역에서든 휴전 조건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정부군은 휴전을 중단할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포로셴코 대통령은 지난 20일 분리주의 세력 진압 작전을 7일간 중단한다며 휴전을 선언했으며, 분리주의 반군 측도 23일 휴전 동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양측의 잠정휴전에도 지난 24일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정부군 헬기가 격추돼 9명이 사망하는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유럽연합)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협정을 체결한 뒤 수도 키예프로 돌아와 국방부 관료들과 긴급 협의를 하고 휴전 연장을 결정했다.

프랑스, 독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4개국 정상은 오는 29일 전화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방안 논의를 위한 4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7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뒤 이같은 계획을 소개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이 함께 휴전 체제 이행 감시를 위한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러시아 경제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공급 협상이 우크라이나의 가스대금 체납으로 난항을 겪는 가운데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이날 유럽 국가들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가스를 되팔면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유엔은 올해 들어 약 11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로 피신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유혈 충돌이 있었던 동부의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출신이라고 27일 밝혔다. 또다른 우크라이나인 5만4000명은 자국 안에서 대피한 상태라고 유엔은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