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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10조원 채권 가진 증권사들 휴~~’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최근 금리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증권사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금리 인상으로 증권사들의 채권평가손실 우려가 있었지만, 미국의 낮아진 연내 금리인상 등으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8일, “현재 대형증권사의 평균 약 10조원에 달하는 보유 채권규모를 감안하면 최근 금리 하락 지속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증대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미국의 낮아진 연내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 가능성이 낮으며 증권사 채권운용 듀레이션도 공격적으로 연장되고 있어 3분기 이후 이익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월말 2.88%에서 6월 26일 2.70%로 18bp가량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증시주변자금 개선과 증권사 임직원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효율성 개선으로 수익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은 5조6000억원으로 1분기 5조5000억원 대비 1.7%증가했으며 같은기간 신용잔고 평잔은 4조8600억원으로 9.6%, 고객예탁금 평잔은 14조9000억원으로 5.8% 늘어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증시주변자금 개선은 2분기 증권사 수수료수익의 전분기 대비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2분기 전체 순이익은 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증대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비용효율성 개선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가 촉발할 중개업무 중심의 수익구조 탈피 및 인수합병(M&A) 활성화도 증권주의 성장성 부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09년 7080만원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증권업 인당 순이익은 올해 3100만원을 넘어서면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증권업 지수와 인당 순이익의 높은 상관관계를 감안하면 구조조정이 마무리 국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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