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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렌터카 개인고객 글자선호도 뚜렷, ‘호’자 번호판 대세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AJ렌터카는 최근 10개월(2013년 7월~2014년 4월)간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 개인 장기렌터카 신규고객 약 700명을 조사해 번호판 및 차량 색상 선호도를 27일 발표했다.

AJ렌터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하’, ’호’ 번호판 도입 이래, 대부분의 고객이 신규 도입한 차량 번호판 선호도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고, 연령대에 따른 격차도 나타났다.

렌터카가 아닌 신규차량 구매고객 경우, 번호판에 대해 1,3,7 등 선호 숫자에 대한 요청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장기렌터카 고객의 경우는 전혀 달랐다.

AJ렌터카 개인 장기렌터카 고객 요청사항 조사결과, 한정된 글자만 가능한 렌터카 번호판 탓에 글자 요청은 필수적인 반면 숫자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중 67%는 ‘허’가 아닌 ‘하’, ‘호’를 반드시 넣어달라고 별도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 ‘호’를 요청한 고객 중 과반을 훨씬 넘는 81%는 ‘호’를 콕 집어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하’를 원한 고객은 18.7%며, ‘하’, ’호’면 괜찮다는 고객은 0.3%에 불과했다.

‘하’는 기존 렌터카 번호판인 ‘허’와 모음이 유사한 반면 ‘호’는 일반 차량번호판 오, 고, 소 등과 비슷해 렌터카라는 인식이 다른 글자에 비해 더 낮고, 한자로 ‘호(好)’가 ‘좋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선호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상 고객의 ‘허’ 번호판 기피 경향이 20대 대비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0~40대는 68%, 50대는 70.3%인데 비해 20대는 52.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허’ 번호판에 대한 이미지가 ‘성공한 직장인’, ‘임원용 차량’ 등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높은 연령대로 갈수록 젊은 층보다 번호판에 대한 인식변화가 다소 보수적이라 ‘허’자를 기피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선호색상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장기렌터카 개인고객은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51.9%)과 ‘펄ㆍ메탈’(36.9%), 레드, 블루 등 ‘원색’ 계열(11.2%) 선호도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화학기업 듀폰(DuPont)이 발표한 ‘한국 2012 자동차 색상 선호도’인 무채색 65%, 원색 18%, 펄ㆍ메탈 17% 순과 차이가 있었다.

한편 2년 이상 이용하는 장기렌터카의 경우 선루프, HUD(헤드업디스플레이) 등 옵션과 차량 색상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오은영 AJ렌터카 홍보팀 팀장은 “개인 장기렌터카 고객은 여러 대의 차량을 이용하는 법인과 달리 개개인의 선호도에 차이가 있는 편이다“며 ”고객 요구사항을 통해 변화하는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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