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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이노텍, 멕시코 거점 ‘글로벌 톱5’ 도약
북미에 첫 車전장부품공장 완공…2016년 매출 1조원 목표 대장정


LG이노텍이 멕시코에 세운 해외 첫 차량 전장부품(전기ㆍ전자장치) 공장을 통해 차량 전장부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에 위치한 멕시코공장을 기반으로 해당 사업에서 2016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톱5’에 들어가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27일 LG이노텍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가진 멕시코공장은 멕시코 중부 께레따로주 산 후안 델 리오시에 위치해 있다. 축구장 5개 크기 수준인 3만4000㎡(약 1만285평) 부지에 조성됐으며, 6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은 준공식에서 “차량 전장부품 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멕시코공장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이곳에서 변속, 제동, 조향 모터 등 자동차의 주행 성능, 안전성, 편의성에 직결된 핵심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 듀얼클러치변속기(DCT)용 모터 생산을 시작으로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2016년에는 차량용 모터 생산능력이 연간 760만대에 이를 것으로 LG이노텍은 전망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007년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모터ㆍ전자식 조향장치(EPS)모터를 시작으로 차량 전장부품 시장을 공략, 올 1월 차량용 모터 누적 판매 3000만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실제로 지난해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 내 차량부품 매출은 4480억원으로 4년 전인 2009년(500억원)보다 9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6조2115억원)의 7.2%에 불과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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