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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국내 LCC 장거리 시대 첫 주자로 나선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중ㆍ대형 항공기를 도입해 ‘장거리 시대’를 개척한다.

진에어는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취항 6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15년까지 총 9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12월 초 B777-200ER 1호기를 도입하는 등 내년까지 3대의 ‘B777-200ER(393석)’을 도입ㆍ운용할 계획이다. 유럽ㆍ미주까지 운항 가능한 보잉사의 ‘B777-200ER은 현재 전세계 대형항공사의 장거리 노선 주력 기종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B737-800 기종도 올해 1대, 내년 5대등 6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B737-800 11대를 운영 중인 진에어는 내년까지 총 20대 규모의 기단을 형성할 계획이다. 

특히 B777-200ER의 도입에 맞춰 진에어는 추가 운임으로 일반 이코노미석보다 넓은 좌석간 간격을 제공하는 ‘이코노미 플러스 존(가칭)’도 30~40석 가량 운영할 예정이다.

B777-200ER을 통한 장거리 국제선은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2호기가 도입되는 내년 7~8월께부터 취항할 계획이다. 장거리 노선 투입 이전까지 B777-200ER은 홍콩 및 괌 노선에 투입된다.


진에어가 중장거리 노선에 진출한 것은 비행 시간이 6시간 이내로 국한되는 국내선 및 단거리 국제선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항공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및 아시아 시장만으로는 이미 시장 포화상태에 들어섰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에어부산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도 장거리 노선 진출을 위한 사업 타당성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

진에어는 또 추가 도입한 기재를 바탕으로 오는 10월부터 최근 운수권을 획득한 제주~시안ㆍ취엔저우 노선(주 2회)에 신규 취항한다. 이어 12월에는 인천~후쿠오카ㆍ코타키나발루 노선(주 7회)에도 새롭게 취항하는 등 연말까지 국제선 정기 노선을 총 1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사이가 규모나 기종 등에 있어 진에어의 가장 공격적인 사업 확대 시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의 중ㆍ대형기 도입으로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고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해 지속 성장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해 역대 동기 대비 최고 실적을 기록한 현재의 추세를 하반기 신규 노선 취항으로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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