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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에 공연보러 오세요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조심스럽게 얘기할래요. 용기 내볼래요. 나 오늘부터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

지난 26일 저녁 에쓰오일 본사가 자리한 마포구 공덕역 9번 출구 앞 광장에서 귀에 익은 노래가 흘렀다. 에쓰오일이 주최하는 지역문화 나눔 콘서트에서 남성 듀오 유리상자가 공연을 시작한 것. 차츰 관객이 몰려들어 500여개 좌석이 부족했다. 광장 주위를 둘러싼 지역주민들까지 1000여명이 박수치고 환호했다.

에쓰오일은 2011년 마포 신사옥에 입주한 후 4년째 매월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공연을 펼쳐왔다. 사옥 강당과 로비에서 공연을 여는데, 날씨가 좋은 봄ㆍ가을에는 야외공연을 열기도 한다. 4년간 50여회 공연을 개최해 누적 관람객수는 1만5000여명에 이른다. 


매달 공연 장르도 달라진다. 클래식, 마술, 연극, 뮤지컬, 인형극, 오페라, 타악 퍼포먼스 공연이 그간 펼쳐졌다. 다음달에는 5인조 락밴드 장미여관의 공연이 열린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무료 공연이지만 매회 실력있는 팀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관객들 호응이 높다. 공연 문의나 좌석 확보를 위한 예약전화가 많이 온다”고 밝혔다. 공연을 보러 오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사옥 옆 그늘 아래 의자와 주유기 모양의 음수대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했다. 이 음수대는 겨울에는 검은콩곡차, 코코아 등 따뜻한 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찻집으로 변신한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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