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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 서울시의회 의원이 된 신건택 LG유플러스 노조위원장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가정 인터넷, 세계 최초 4세대 이동통신 전국망 구축’

우리나라가 쓰고 있는 정보통신의 역사다. 스스로를 IT 강국이라 불러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우리의 통신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4번으로 당선된 신건택 LG유플러스 노조위원장은 “정보통신 업계 선배들부터, 지금도 현장에서 뛰고 있는 후배들까지 많은 사람들의 땀이 모여 만든 결과”라며 “시 의회에 나선 것도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출마 제안을 받고는 낯선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두려움, 과연 정치판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거절하기도 수 차례. 하지만 결국 선거에 나선 것은 이런 동료들의 뜻과 바램 때문이다.

서울에서 살거나 일하는 수많은 IT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자부심을 살리고, 그들의 권익을 대변하겠다는 각오다. 신 위원장은 “일개 서울시의원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우리 정보통신 역사를 되돌아보고,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서울에 마련하는게 목표”라며 “가능하다면 이들을 위한 공제조합 결성을 통해 삶의 질도 개선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화이트칼라도, 블루칼라도 아닌, 고도의 지식 노동과 육체 노동이 함께 공존하는 IT 업계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위원장에서, 지역 정치인으로 변신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낯선 것이 더 많다”면서도 “시정 곳곳을 보면 IT 업계, 또 근로자 대표로써 해야 할 일도 많다”고 전했다.

휴대전화 가입 인구가 전체 인구수보다도 많고, 집집마다 초고속 인터넷 선이 안 깔린 곳이 없지만, 그래도 현실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정보통신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정 현장에서 힘을 더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정보통신업계만 해도 근로자간 임금 격차가 적지 않은 편”이라며 “서로가 조금 씩 양보, 조율해가며 상생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집권 여당의 비례대표 앞 순위로 당선됐지만, 본인이 있을 곳은 정보통신업계, 그리고 그 속의 노동 현장이라는 초심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우선은 초선 의원으로, 시정을 시민 입장에서 읽고 이해하고 또 그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며 “언제든지 웃으며, 박수받으며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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