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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그룹-KB금융 LIG손보 매매계약 체결…임금인상률 9% 등 임단협 두고 노사 ‘신경전’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LIG그룹과 KB금융지주는 LIG손해보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착수한다.

27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LIG그룹은 최근 금융당국의 K금융지주 경영진에 대한 징계 여부와 상관없이 LIG손보 보유지분 19.83%를 당초 계획대로 KB금융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지분 인수 계약을 승인할 예정이다.

KB금융은 LIG손보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구씨 일가 보유 지분 19.83%에 대한 인수금액을 무려 6000억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 절차를 앞둔 KB금융은 LIG손보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를 구성해 사명변경, 전산개발, 인수 후 조직안정 등의 주요 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KB금융의 LIG손보에 대한 자회사 편입승인 신청이 들어오면 면밀히 검토해 승인여부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다만 KB금융 경영진에 대한 징계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3개월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임영록 회장은 금융당국의 KB금융의 경영진 등에 대한 중징계와 별개로 LIG손보를 인수하는데 큰 차질은 빚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지난 26일 진행된 금융당국의 제재심의위를 앞두고 “충분히 소명할 것이며, 징계를 받는다해도 LIG손보 인수에는 문제가 없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IG손보 노사는 임금단체협약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일 LIG손보는 노조측에 임단협 결렬을 통보한 상태다.

LIG손보 노조는 현 경영진들의 교섭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점을 비판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임금인상률 9% 제안 등 노조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주장도 나온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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