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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선전화의 퇴장…응답하라 2014는 ‘무선전화’ 전성시대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유선 퇴장, 무선 전성’ 시대가 이동통신사의 ‘결합요금’ 마케팅까지 바꿔놓고 있다.

지난 100년동안 대표적인 통신수단이었던 유선전화의 시대가 저물고, 그 빈자리를 이동전화가 대신 채우면서 생긴 변화다. 유선전화는 지난 1997년 2000만 가입자 시대를 열며 정점을 찍은 뒤, 무선통신 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라 2007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가입자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보급률 100%를 넘어 가입자가 국내 인구 수 보다 많은 5500만명을 돌파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4000만 시대를 내다보고 있다. 이른바 무선통신 전성기를 맞고 있다.

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3년 유선전화 비(非)가입 가구 비율은 2011년에 비해 약 11%p 증가한 32.63%로 나타났다. 유선 인터넷전화 가입가구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휴대전화만을 이용하는 가구의 비율은 2011년 17%에서 2013년 23%로 증가했다.

유선전화가 퇴장한 자리를 무선통신이 채우기 시작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은 무제한 요금제 등 ‘모바일’ 중심의 요금제와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통 3사 중에서는 SK텔레콤이 무선전화 위주의 결합 요금 서비스를 내놓는 데 가장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무선전화만으로 결합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착한가족할인’을 새로운 결합 요금제 상품으로 선보였다.

착한가족할인은 가족끼리 무선전화만 결합해도 요금 할인 혜택을 주는 결합상품으로 유선상품과 묶지 않아도 쉽게 결합할 수 있고 중간에 해지해도 위약금이 없다.

무선전화와 초고속 인터넷만을 결합할 수 있도록 한 ‘TB끼리 온가족프리’와 ‘한가족 할인’ 상품도 유선전화가 빠진 결합상품이다. ‘TB끼리 TV플러스’는 무선전화와 IPTV만으로 결합 구성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유선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무선전화만을 이용하는 경향과 1인 가구가 늘어가는 추세를 반영해 별도 비용 부담이나 의무 이용 기간 없이 가족 간 휴대전화 위주의 결합만으로도 쉽게 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착한가족할인 상품은 출시 이틀 만에 5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LG유플러스는 결합상품보다는 모바일 요금제 자체의 서비스를 다양화 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요금제 결합형 국제전화 부가서비스를 출시해 모바일 요금제의 기본 제공 음성통화량으로 국제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유플러스국제프리(Free)’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에 국내통화만 가능했던 모바일 요금제의 틀을 깨고 국제통화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처음 선보인 것”이라며 “모바일 요금제를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1인가구를 위한 유무선 결합 상품으로 모바일 요금을 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LTE 뭉치면올레2’와 초고속 인터넷 요금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인터넷 뭉치면올레’를 출시 중이다.

KT 관계자는 “‘인터넷 뭉치면올레’는 LTE 67000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중인 고객 1명이 인터넷올라잇 상품과 결합할 경우 인터넷 요금에서 1만원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명이 결합할 경우 2만5000원을 할인받아 초고속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1인가구나 2인가구도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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