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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주식-채권시장은 선진시장, 외환시장은 ‘글쎄’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우리나라의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은 선진시장에 가까워지고 있으나, 외환시장은 아직 신흥시장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금융시장이 선진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외환시장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국제금융센터의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 금융시장 위상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전세계 신흥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한국은 펀더멘털이 주목을 받으며 여타 신흥국과 비동조화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이 선진시장에 편입되었는지에 대한 논의가 등장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자산별로 보면 MSCI(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는 한국 주식시장을 아직 신흥시장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FSTE에서는 선진시장으로 편입힜다.

보고서는 경제 제반 상황 및 구성기업, 시장규모, 유동성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 선진시장에 근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시장을 볼 때 한국 채권시장이 일부 선진 채권지수에 포함되돼 있으며(JPM GBI Broad 등), 신용평가사 등급 및 금리 수준, 시장규모(선진시장 포함시 9위) 및 유동성(거래량 아시아 1위) 등을 고려했을 때 선진시장 위상에 접근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경우 규모와 유동성은 종전대비 증가했으나, 거래제도(24시간 현물환 인수도 제약 및 단일기구 집중 거래시스템) 등이 신흥시장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어 현재까지는 신흥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이 선진시장에 진입한다면 중장기적으로 투자자 저변 확대 및 조달비용 절감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단기 자본유출입 확대 및 국제금융시장과의 상호 연관성 증가로 대외 충격에 대한 민감도가 확대될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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