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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드름 치료제 위험 경고”…美FDA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시중에서 처방전 없이 쉽게 살 수 있는 여드름 치료제가 건강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5일(현지시간) 여드름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일부 일반의약품이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인터넷판으로 전했다.

FDA는 지난 40년 간 소비자와 제조업체로부터 여드름 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해 알리는 신고를 131건 받았다고 밝혔다.

그 제품으로는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살리실산과 과산화 벤조일 등의 성분을 첨가한 프로액티브, 맥스클래러티, 뉴트로지나, 옥시, 클린앤클리어 등이다. 제품의 종류는 젤, 로션, 스크럽, 클렌징폼 등 다양했다.


부작용을 일으킨 경우의 42%는 사용 후 24시간 이내에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44%는 부작용으로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부작용으로 사망한 경우는 없었다.

FDA는 부작용 신고 사례의 40%는 알레르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목이 메거나 숨이 가빠지고, 혈압이 낮아지며, 때로는 기절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는 두드러기가 나거나 얼굴이 붓기도 했다고 신고했다.

이와 관련 FDA의 모나 쿠라나 박사는 성명을 통해 “현재 제조사들은 이처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제품의 라벨에 표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제품의 부작용이 무엇인지, 부작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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