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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아동 총기사고는 시골에서 발생-매년 100명 사망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에서 총기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14세 미만 미성년자가 한 해 100명에 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총기 사고 장소
총기 사고 장소

2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의 총기규제 운동단체인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어머니와 마을모임(EMDAGSA)’은 보고서를 내고 2012년 12월15일부터 2013년 12월13일까지 총기 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가 최소 100명이라고 주장했다. 매주 2명 꼴인 셈이다. 이는 미국 연방의 공식 집계보다 61% 많은 숫자다.
도시 인구에 따른 어린이 총기사고
도시 인구에 따른 어린이 총기사고

보고서에서 이들은 이런 사고사의 65%가 부모의 집 또는 차에서 발생한다고 적시했다. 또 19%는 친척이나 친구의 집에서 발생했다. 대부분은 합법적으로 소지하고 있는 총기였지만, 관리 소홀이 문제였다.

총에서 총알을 빼뒀거나 잠궈서 보관만 했더라면 사고의 70%는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총기 사용을 승인받은 사용자가 목표 조준에 실패해 실수로 사망케 한 사고는 30% 미만이었다.

보다 책임있게 관리해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있다고 단체는 지적했다.

조사 기간 14세 미만 총기사고 사망자의 77%가 남아, 23%가 여아로 나뉘었다. 총을 쏜 이는 82%가 남성, 7%가 여성이었으며, 11%는 ‘알수없음’으로 남았다.

사고에 쓰인 총기는 57%가 권총, 24%가 장총, 19%가 ‘알수없음’으로 분류됐다.

사고의 58%가 타인이 쏜 총에 의한 타살이었으며, 36%는 실수로 인한 우연한 자살이었다. 걸음마 단계의 유아는 총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초했고, 그보다 나이 많은 어린이는 다른 이가 방아쇠를 잘못 당겨 희생됐다.
[사진 =bubblews.com]
[사진 =bubblews.com]

특히 대부분의 사고는 인구가 5만명 미만인 마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시에서 어린이 총기사고는 10%에 그쳤다.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어머니와 마을모임은 어린이의 접근을 막기 위해 주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회가 생체 안전 장치 같은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표준을 제정하고, 기금 마련에 착수해야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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