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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신소재 ‘폴리케톤’ 세계 30% 점유 야심
효성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폴리케톤’을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

효성은 지난 10여년간 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소재를 개발했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 주범인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으로 이뤄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다. 내마모성도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 뛰어나고 기체 차단성은 현존하는 소재 중 가장 우수한 에틸렌비닐알콜(EVOH)와 동등한 수준이다.

효성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폴리케톤’을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 효성 연구원들이 폴리케톤의 내마모성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폴리케톤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초고강도 슈퍼섬유 용도로 사용된다. 우수한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의 특징을 바탕으로 자동차ㆍ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ㆍ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아울러 초고강도, 초고탄성률의 특성을 지닌 슈퍼섬유로써 타이어코드, 산업용 로프, 벨트 등에도 사용된다. 특히 자동차 배기가스와 담배연기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사용해 대기 중 유해가스를 줄이면서 고기능성 제품을 만들어내는 친환경ㆍ탄소저감형 소재다.

효성은 내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짓고 있다. 폴리케톤을 포함한 전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12년 851만톤(60조원) 규모에서 2015년 977만톤(66조원) 규모로 연 5%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효성은 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분야에서 앞으로 세계 시장의 30%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소재 개발로 2020년까지 폴리케톤이 대체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직접적인 부가가치 창출효과는 약 1조원, 폴리케톤 소재를 활용한 부품 및 완제품 등 전후방사업까지 포함하면 그 부가가치는 최소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폴리케톤 소재 개발 인력 및 부품생산인력 등 산업전반에 걸쳐 87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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