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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OLED TV 패널에 하반기 역량 집중”
“OLED TV, 최고 화질에 UHD+곡면+슬림 디자인 접목…차세대 디스플레이 기대”

최대 시장 중국 시장 적극 공략…“현지 메이저업체들과 패널 공급 협상 진행중”



[헤럴드경제= 파주 신상윤 기자]한상범<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하반기 곡면(커브드ㆍcurved) 초고해상도(UHDㆍ울트라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용 패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곡면 UHD OLED TV는 같은 LG그룹 계열사이자 LG디스플레이 고객사인 LG전자의 야심작이다. LG전자는 3분기 중 77ㆍ65인치 곡면 UHD 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장은 25일 경기 파주 파주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OLED TV와 플라스틱 OLED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OLED TV는 압도적 화질 우위에 따른 실물 화질, 진정한 곡면, 초경량ㆍ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액장표시장치(LCD) TV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OLED는 LCD 패널을 이루는 액정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로 LCD패널보다 반응 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뛰어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별도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얇게 만들 수 있고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사장은 “OLED 패널은 과거 CRT(브라운관)나 LCD 패널보다 더 빨리 시장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곡면 UHD OLED TV의 강점으로 기존 RGB(적색ㆍ녹색ㆍ청색) 픽셀에 흰색 픽셀을 추가한 WRGB(백색 OLED) 방식을 채택한 것을 내세우고 있다.

기술 장벽이 낮고 비용도 저렴한 이 방식을 채택한 덕에 LG디스플레이는 수율 문제까지 해결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수율은 80%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향후 LCD 패널 TV와 가격 경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중 증설을 통해 OLED TV용 패널을 월 3만4000장(원판 기준) 생산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확산을 위해 내수 규모가 큰 중국 시장을 교두보로 삼고, 현지 TV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011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은 지난해 평판 TV 매출액이 274억달러(약 28조원)으로 전 세계 매출액의 29.4%를 차지했다. 전 세계 시장 대비 UHD TV 매출 점유율도 58.8%나 된다.

한 사장은 “현재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 중국 메어저 업체들과 패널 공급 협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국경절(10월 1일)을 타깃으로 공동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기술, 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성공 여부가 OLED TV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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