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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부진한 증시, 소문에 급등락…고개 드는 M&A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수ㆍ합병(M&A) 관련주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지난 4월 최대주주 보호예수기간 완화 등 M&A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데 이어 다음-카카오 합병과 젬백스의 삼성제약 인수 등 굵직한 M&A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관련주로 쏠리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빛샘전자는 동양텔레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지난 24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25일 장중 10.39%까지 올랐다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동안 빛샘전자의 주가 변동폭은 21%에 달한다.

디지털 음향기기업체인 아이리버도 SK계열사 편입이 확정되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은 보고리오투자목적회사로부터 아이리버 지분 39.57%를 29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소문만으로 주가가 급등락하기도 한다. 행남자기는 경영권 매각과 신사업 추진 소식이 증권가에 나돌면서 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나타낸 후 25일 10% 가까이 급락했다. 행남자기의 주가는 지난달 19일 이후 한 달여 만에 116.69% 폭등했다. 한국거래소는 행남자기에 경영권 매각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행남자기는 “대주주 지분의 일부를 장외 매도했지만 경영권 매각 추진은 사실이 아니다”며 “다만 지난달 이미 공시한 대로 자금조달 및 신규사업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영남제분의 주가가 M&A 소문으로 하루 변동폭이 30%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날 증권가에는 농심이 영남제분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문이 퍼졌고 영남제분은의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후 거래소의 조회공시를 통해 농심의 영남제분 인수설이 사실무근으로 판명되면서 폭락해 주가는 전일대비 10% 가까이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M&A 정보가 제한적이고 주가의 급격한 변동성이 불가피해 투자자들로선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사업구조까지 기업의 모습을 한순간에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M&A처럼 매력적인 것은 없다”며 “다만 워낙 말이 많고 비밀리에 진행되는 사안이라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만한 이슈는 아니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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