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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움츠러 들었던 유통업체 매출…5월에 기지개 펴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세월호 여파로 4월 움츠러 들었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났다. 대형 마트 매출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늘어났고, 백화점, 편의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의 매출도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6일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 마트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2%, 전달보다는 18.8%가 각각 증가했다.

올 1월 이후 감소세를 보여왔던 대형마트 매출이 5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5월은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연휴와 휴일 증가는 물론 브라질 월드컵 특수가 작용해 식품이나 가전제품의 매출상승이 대형마트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게다가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은 1월(18.6%) 이후 처음이라 향후 소비심리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주목된다. 대형마트에서는 TV 판매 등의 매출 확대가 눈길을 끈다. 13.4%나 급증했다. 브라질 월드컵 특수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매출은 0.8% 증가했다. 가정용품(9.6%), 해외 유명브랜드(7.5%), 식품(4.6%)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편의점 매출은 나들이 고객이 늘어난 덕분에 6.9% 증가했다.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맥주 등 식품 매출이 9.9% 뛰었다.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의류 등의 매출은 경기상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마트는 물론 백화점 등에서도 부진했다.

어린이날이 껴 있었지만 대형마트에서 아동복 매출이 감소했고, 백화점에서도 여성정장, 캐주얼, 남성의류 매출은 부진했다. 백화점에서 의류 매출은 올들어 계속 우하향 그래프를 그렸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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