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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국조 파행인데 위원장은 규제완화 위한 전기차포럼 창립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새누리당에서 주장한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일정이 3번째 보류되며 특별위원회 활동이 한 달 가까이 공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별위원장을 맡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사진 오른쪽>은 국정조사와 무관한 전기차포럼을 창립했다.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안전기준 등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주요하게 논의하는 자리다. 이에 안전문제가 핵심인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를 총괄하는 위원장이 한쪽에선 전혀 다른 성격의 포럼을 운영해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심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친환경 전기자동차 포럼’을 창립했다. 심 의원이 좌장 격으로 헤드테이블에 자리했고 전기차 관련 업계와 유관 협회 관계자들은 물론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련 부처 공무원들도 참석했다.

LG화학과 대창모터스 등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후원으로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법 규제를 풀어달라는 업계의 목소리가 여과 없이 전달됐다. 전기차로 개조할 후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 기준을 출고 5년 미만으로 제한한 것과 저속전기차 구동구간 및 최고속도 제한이 대표적인 요구사항이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기준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것에 대해 아직은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심 의원은 “일단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 무엇인지부터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같은 시간 세월호 국조특위 야당 의원들은 전남 진도 VTS(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 등을 찾았다. 심 의원도 이곳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곧바로 포럼 창립식에 참석했다. 국조특위 여야 의원들이 각기 다른 현장에서 조사를 실시해 가뜩이나 특위가 따로 돌아간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 심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같은 날 국정조사와 거리가 먼 행사를 주도한 것이다.

특히 여야가 계속해서 기관보고 일정 합의에 실패해 상황이 정리되지 않았는데도 무리하게 포럼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16일, 23일에 이어 26일에도 연달아 기관보고를 시도했지만 야당과 세월호 가족 반대로 무산됐다. 특위 소속 야당 측 한 의원은 “여당은 겉으로 국조를 조속히 진행하자고 주장하면서 아직 기관보고 일정도 못 잡았는데 여당 측 위원장이 개인포럼을 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우연하게 날짜가 겹친 것 뿐이다. 국정조사에만 매달릴 수는 없지 않냐”고 “전기차는 내가 18대 국회부터 관심가져온 것으로 포럼과 국정조사는 별개”라고 말했다. 심 의원 측 관계자도 “국정조사 운영이 월, 화, 목, 금에 진행돼 비는 날인 수요일로 포럼을 잡은 것”이라며 “올 2월부터 준비한 포럼을 진행한다고 해서 국정조사에 지장을 주거나 그런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9.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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