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새누리당은 25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7ㆍ14 전당대회 후보 합동연설회를 당초 결정보다 한 차례 더 늘려 총 4회 실시키로 확정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수정 의결했다고 김세연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새누리당은 지난 18일 회의에서 후보 연설회를 기존의 절반 수준인 3회만 실시키로 결정했지만 이후 서청원ㆍ이인제ㆍ홍문종 후보 측이 연설회를 더 늘려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새누리당 선관위는 다른 후보들의 의견을 절충해 이 같은 최종안을 내놓은 것으로 관측된다.

합동연설회는 전당대회 당일인 내달 14일 후보자 정견발표를 하는 것을 포함해 ▷충청-호남-제주권 대상 연설회(7월6일) ▷영남권 대상 연설회(7월9일) ▷수도권-강원권 연설회(7월11일) 등 총 4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여러 후보, 특히 후발주자들의 경우 후보들의 면면과 정책을 선거인단에 알릴 기회가 너무 적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접수됐기 때문에 논의를 거쳐 영남권 연설회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TV토론은 3차례 실시되며 선관위와 방송사들이 협의를 거쳐 시기를 조율하기로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전대 출마를 위해 등록한 후보자 수가 9명을 초과할 경우 내달 3일 후보등록을 1차적으로 마감한 뒤 전당대회 대의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총 9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새누리당 전대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총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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