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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 수익↑ 방안 찾아라”…삼성전자, 25~27일 글로벌 전략협의회 개최
전세계 임원 600여명 참가…DS, 시스템반도체 위기 타개책 모색
IM,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ㆍCE, ‘글로벌 가전 1위’ 방안 마련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 공백, 원화상승, 유가 불안 등 ‘내우외환 3중고’를 타개할 해법 찾기에 나선다. 해법은 바로 위기는 극복하고 수익성은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품(DS) 부문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 부진 타개에, IT(정보통신)ㆍ모바일(IM) 부문은 스마트폰 저성장 기조 타개를 위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내년 글로벌 생활가전 1위’ 목표를 위한 프리미엄 마케팅 강화 방안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5~27일 전 세계 지역총괄ㆍ법인장 등 핵심 임원 600여 명이 모이는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다.

이 회의는 해마다 6ㆍ12월 두 차례 열리며, 반기별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다음 반기에 집중할 전략을 수립하는 행사다. 올해는 25일 권오현 부회장이 경기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DS 부문 회의를, 같은 날 경기 수원 수원사업장에서 신종균 사장이 IM 부문 회의를 주재한다.

수원사업장에서는 26일과 27일 이상훈 사장(CFOㆍ최고재무책임자)과 윤부근 사장이 각각 전사 지원 부문과 CE 부문 회의를 주관한다.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약 70%를 담당하는 IM 부문은 최근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정체 타개책과 신흥국 중심·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졌다는 점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신제품 ‘갤럭시S5’의 글로벌 판매 실적이 당초 예상에 못 미친다는 시장 예측도 속속 나오고 있다.

DS부문도 1년 넘게 부진을 겪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ㆍ발광다이오드(LED) 사업 등에 대한 위기 극복 방안을 구상할 전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시스템LSI사업부의 경우 모뎀 통합 칩 양산과 성능 개선이 늦어지면서 모바일AP 물량이 크게 줄어 같은 회사 스마트폰인 ‘갤럭시’조차 퀄컴 등 경쟁사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9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노리는 CE 부문은 초고해상도(UHD) TV 등 차세대 TV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주방가전 ‘셰프 컬렉션’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 사물인터넷 초기 단계인 ‘삼성 스마트홈’ 사업 등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제고 전략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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