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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화재, 그룹 유동성영향 제한적…저가매수 기회로”
계열사 구조조정 불확실성 해소…동부제철·건설 등 주가는 급락
증권가는 동부제철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합의와 관련, 동부화재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동부화재는 동부그룹 위험성이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로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25일 오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워크아웃은 금융기관끼리 채권재조정을 해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자율협약은 여신이 많은 은행 중심으로 채권단을 구성하는 만큼 동부화재의 실질 피해는 무의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동부화재는 동부제철 지분 4.99%(장부가 96억원), 동부건설 신주인수권부사채(BW) 127억원, 동부하이텍 대출 382억원 등이 있지만 채무를 전액 손실처리해도 605억원으로 연간 순이익의 15.4%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단과 동부그룹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그룹리스크 건으로 횡보국면에는 진입할 수 있고, 투자심리 악화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단기적인 이슈이며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NH농협증권도 동부화재에 대해 계열사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고 밝혔다. 김태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 주가는 계열사 이슈가 불거지기 전인 5월말 종가 대비로는 16.6% 하락했다”며 “지지부진하던 동부 당진발전과 동부제철 패키지 매각 대신 자율협약으로 방향이 정해졌고, 채권단들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위원도 “동부그룹의 금융계열사는 재무안정성이 높고 제조업 계열사와 지분관계가 적다”며 “동부그룹이 동부화재를 소유하려는 의지가 강해 동부화재가 이번 합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동부화재는 보험업법상 계열사의 채권ㆍ주식ㆍ대출한도가 설정돼 계열사에 대한 투자행위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제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신규 출자나 신용공여 등 비금융 계열사에 대한 지원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동부화재의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동부제철·동부CNI·동부하이텍·동부건설 등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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